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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축구협회는 대표팀 전력 강화를 위해 귀화 선수 영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최근에는 아약스에서 활약 중인 키안 피츠짐(Kian Fitz-Jim)에게도 관심을 보였다. 2003년생 중앙 미드필더인 피츠짐은 네덜란드에서 태어나 아약스의 주전으로 자리 잡았으며, 네덜란드 연령별 대표팀에도 꾸준히 발탁되며 성장하고 있다. 하지만 아직 성인 대표팀을 선택하지 않은 상태다.
피츠짐은 네덜란드 외에도 수리남, 중국, 홍콩 혈통을 갖고 있어 네 개 국가의 대표팀을 선택할 수 있는 상황이다. 현재 네덜란드 대표팀에서는 핵심 선수급이 아니라 로테이션 멤버 수준이지만, 중국 대표팀에서는 핵심 전력이 될 가능성이 높다. 이 때문에 중국 축구협회가 관심을 보였고, 일부 중국 팬들은 피츠짐에게 SNS 메시지를 보내며 중국 대표팀 합류를 권유하기도 했다.

하지만 피츠짐의 아버지는 이에 대해 강한 불쾌감을 드러냈다. 그는 "내 아들은 중국인이 아니다"라며 중국 팬들에게 더 이상 방해하지 말아 달라고 요청했다. 이로 인해 피츠짐이 중국 대표팀을 선택할 가능성은 사실상 사라졌다.
중국 축구협회는 이전에도 해외 출신 선수들을 귀화시켜 대표팀 전력을 강화하려는 노력을 해왔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출신 타히트 총(Tahith Chong)의 귀화도 추진 중이다. 하지만 피츠짐 사례에서 보듯, 혈통만으로 귀화를 결정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중국 대표팀이 귀화 선수 영입을 적극 추진하는 이유는 자국 선수들의 국제 경쟁력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단순히 귀화 선수들에게 의존하는 것이 장기적인 해결책이 될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유소년 시스템 개선과 리그 수준 향상이 함께 이루어지지 않으면 단기적인 보강에 그칠 가능성이 크다.
결국 피츠짐의 사례는 단순한 국적 문제가 아니라 선수 개개인의 성장 환경과 정체성이 대표팀 선택에 중요한 요소로 작용한다는 점을 보여준다. 중국 축구협회의 귀화 정책이 앞으로 어떻게 전개될지는 지켜봐야겠지만, 근본적인 시스템 개선 없이 외국 출신 선수들에게 의존하는 방식은 한계에 부딪칠 가능성이 높다.